[LIVE리포트] 허각, 미니5집 '연서' 음감회 위로가 필요할 땐 '술잔'들고 만나요

[라이브엔 : 이지형 기자] 1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드빅스페이스에서 허각의 1년 2개월 만의 미니5집 '연서' 음감회가 열렸다.

미니5집 '연서'는 익숙한 연애편지 뜻이 아닌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편지란 뜻이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지고릴라 작곡, 심현보 작사로 참여했다. 텅 빈 술잔이 이별 후 공허한 마음을 표현한 흥행보증수표 허각표 발라드이다.

허각은 "혼술 등 혼자서 보내는 문화가 유행이다. 그 부분을 노리지 않았는데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고 특히 술 노래를 '혼자, 한잔'을 포함해서 2년마다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 1월 31일 허각의 1년 2개월 만의 미니5집 '연서'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데뷔 6년 만의 첫 음감회 자리에서 허각은 친한 MC딩동이 옆에서 유머러스한 말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했지만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할 정도로 긴장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노래 부를 때는 전혀 다르게 음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MC딩동이 "노래는 허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각 스스로도 "감성에 더 치중해서 최선을 다해 불러서 호소력이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때마침 2월 걸그룹(트와이스, 러블리즈 등) 대전 시기에 앨범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시기를 어떠한 이유로 피하기보다는 팬심으로 함께 가겠다"고 말해 남다른 발매시기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앨범 공개 직후 밤 12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음원 순위를 확인하고 잤는데 좋은 성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 1월 31일 허각의 1년 2개월 만의 미니5집 '연서' 음감회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허각은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뜬금없이 힘든 사람들을 찾아가 위로의 노래를 불러준다거나 버스킹을 하며 팬들을 찾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1년 2개월의 휴식시간이 아깝지 않을 결과를 만들어 낸 허각은 앞으로도 자신만의 페이스로 음악적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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