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른 길이 있다’ 연출을 맡은 조창호 감독이 출연배우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조창호 감독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길이 있다' 촬영 당시 배우 서예지에게 실제 연탄가스 흡입을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 표현이 잘못됐다. 영화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문제가 맞다. 안전을 비롯해 조심하고 점검하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우리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영화를 만들었음을 먼저 밝힌다. 추후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 사진 : 영화 스틸컷

앞서 서예지가 '다른 길이 있다'와 관련해 한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CG로 해주실 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혹시 연탄가스를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었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이 외에 출연배우 김재욱도 자동차 유리를 깨는 장면에서 설탕으로 만든 가짜 유리가 아니라 실제 유리를 깨다가 손을 다친 사실도 언급됐다. 이에 많은 영화팬들이 조창호 감독에게 비난을 가했다.

한편, 19일 개봉된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예지와 김재욱이 주인공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