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일보' 총수 '김어중' 등장

현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는 시사 풍자 코드로 벌써부터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는 MBN의 신개념 시사 풍자 코미디쇼 <개그공화국>이 28일(수) 오늘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더욱 강력해진 재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특히 현실감 넘치는 정치권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MBN <개그공화국>의 ‘셰프를 꿈꾸며’ 코너가 28일(수) 오늘 밤 방송에서도 정치권 상황과 현실을 발 빠르게 담아낼 예정.

‘나꼼수’ 열풍을 일으킨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를 패러디한 ‘딱지일보’ 총수 ‘김어중’이 바로 그 주인공, 새로 등장한 김어중은 ‘까까(과자)는 씹어 먹어야 제 맛’이라는 등 김 총수와 비슷한 외모와 외모와 말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어중’ 역할은 인기 개그맨 윤택이 맡았다.

 
‘셰프를 꿈꾸며’는 국내의 정치 상황을 한식당 주방으로 옮겨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권후보 등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현재 정치 상황을 풍자한다.

또한 오늘 방송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혼란에 빠진 북한의 정세를 옆 식당 평양냉면집 2대 사장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설정, 기존 멤버인 식당의 주방장 ’이명백’, 식당의 실세 ’박실장’, 조리반장 ’홍반장’ 등이 옆 식당 주인의 사망과 어린 아들이 3대 사장자리를 물려받기로 한 소식에 대해 갖가지 반응을 쏟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지난 회에 문제가 된 ’디도스 냉장고’를 은근슬쩍 천으로 덮는 모습을 통해 김 위원장 사망으로 묻혀 버린 사회 이슈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그밖에 개그공화국의 또 다른 인기 코너 ’편파중계석’도 새로운 풍자 개그를 준비했다.

그동안 ’춘향전’은 변사또 편에서, ’콩쥐팥쥐전’은 팥쥐 엄마 편에서, ’흥부놀부전’은 놀부 편에서 재해석해 온 ’편파중계석’은 오늘 방송에서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의 이야기를 수양대군 편에서 편파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수양대군을 어린 나이에 정권을 잡기에 부담스러운 단종을 대신해 십자가를 메주는 착한 삼촌으로 해석, 또한 어린 조카와 삼촌이라는 관계를 북한의 장성택과 김정은에 비유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이슈까지 녹여낼 예정이다.

‘편파중계석’은 언론이 편파적일 때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상 중계방송으로 무조건 한 쪽 편에 서서 편파적인 관점으로 상황을 중계해 웃음을 준다.

 
뿐만 아니라 ‘편파중계석’만의 기막힌 반전도 이 코너가 가지고 있는 묘미다. 콩쥐를 도와주려는 두꺼비는 배로 독을 막고 있다가 콩쥐가 주는 물바가지에 익사했고, 흥부를 질투해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린 놀부는 박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예쁜 도깨비가 나와 그 도깨비와 재혼한다는 설정 등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권선징악’의 틀을 깨뜨리며 새롭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 최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매주 어떤 인물의 편에서, 어떤 인물을 위주로 편파적인 중계방송을 할 지, 그리고 편파중계가 내놓는 새로운 결말은 어떤 것인지,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더해 가고 있는 ‘편파중계석’과 허튼말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사회를 풍자하는 ’달마야 웃자’, 가식과 위선을 통쾌하게 벗겨내는 ’안믿어요’ 등은 오늘 28일 (수) 밤 11시 MBN <개그공화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그공화국> 방청은 MBN 홈페이지(mbn.co.kr)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