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딜런 대표곡, 시적 표현 뛰어난 곡 살펴보니...

미국 가수 밥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화제인 가운데, 밥딜런의 대표곡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밥딜런의 대표곡으로는 지난 1962년 발표한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 1973년 발표한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등이 있다.

밥딜런은 미국 포크음악의 대부인 동시에,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삼을 만큼 시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특히 밥딜런의 대표곡 '블로잉 인 더 윈드'는 그의 서정적이고 시적인 은유와 상정적 표현 기법이 잘 묻어난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the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얼마나 많은 길을 더 걸어야
사람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를 더 날아야
저 흰 비둘기는 모래사장에서 쉴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더 포탄이 날아다녀야
그것들이 영원히 없어지게 될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대답은, 친구여
바람 속에 있다네
그 대답은 그저 바람 속에서만 맴돈다네

Yes'n how many years can a mountain exist
Before it is washed to the sea?
Yes'n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Yes'n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And pretend that he just doesn't see?

그리고 몇 년을 더 서 있어야
저 산이 파도에 완전히 씻겨 없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몇 년을 더 견뎌야
갇힌 저 몇몇 사람들은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더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자신이 본 것을 못 본 척할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대답은, 친구여
바람 속에 있다네
그 대답은 그저 바람 속에서만 맴돈다네

Yes'n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Yes'n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Yes'n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그리고 얼마나 더 쳐다봐야
우리는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우리는 사람들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알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대답은, 친구여
바람 속에 있다네
그 대답은 그저 바람 속에서만 맴돈다네

또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역시 시적인 표현과 운율이 잘 묻어나며 지난 2008년 이 곡으로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엄마, 나에게서 벳지를 때어줘요
I can't use it anymore
난 더이상 이걸 쓸 수 없어요
It's getting dark, too dark to see
점점 어두워져요, 너무 어두워서 볼수도 없죠
Feel I'm knocking on heaven's door
내가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것을 느껴봐요
Knockknockknocking on heaven's door
두드리고 두드리고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Knockknock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g on heaven's door

한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만들어 낸 밥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밥 딜런은 1960년대부터 베트남전에 저항하며 반전과 반핵 등을 표상해 온 음악가로 대중가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11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