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시몬,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이유 들어 보니...

가요계의 어린 왕자 가수 진시몬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네트워크특선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에서는 '두 번째 전성기'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진시몬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MC조항조는 "요즘 속초에 가면 '포켓몬'이 유명하지 않냐"라며 "가요계에도 '몬'이 있다"라며 진시몬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항조는 이어 "진시몬은 언제봐도 조용하고 깔끔한 것 같다"라고 하자, 진시몬은 "나한테는 그런 게 단점인 것 같다. 왜냐하면 가수고 연예인이면 무대 위에서 뛰어놀고 막 보여주기도 해야 하는데 조금 소심해서 그렇게 못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9년 MBC 강변가요제로 데뷔, 발라드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진시몬은 귀여운 외모와 애절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6년 '애수'를 발표하며 트로트로 장르를 전환했고 당시 3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 두 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항조는 "진시몬 음악을 들어보면, 트로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는 그런 가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장르로 바꾼 이유에 대해 진시몬은 "원래 세미트로트 장르를 좋아했다. 학창시절부터 조용필 선배님, 김수희 선배님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라며 "그런데 어느날 김범룡 선배님이 한 번 보자고 하더니 '시몬아 넌 세미트로트가 어울릴 것 같다'고 조언해주시더라. 그래서 그 뒤로 바꾸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