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복, '장애 딛고 가수된 이용복' 1973년 한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에 출연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네트워크특선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에서는 가수 이용복과 평론가 박성서가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1973년 한국 최초 가수연주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용복, 평론가 박성서와 함께 70년대 포크송 시대와 함께 등장한 동심가요와 포크송 노랫말에 등장하는 순수의 이미지들 그리고 포크가수들이 구전가요를 다시 부른 '엄마엄마', '타박네', '찔레꽃'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이정선, 박인희, 이연실 등 포크가수들dl 두각된 70년대 순수의 노래와 그리고 순수한 가사 속에 담긴 사회비판에 대해 알아본다. 또 80년대 순수의 노래, ‘동심의 노래’ 등의 앨범을 발표한 산울림 그리고 혜은이의 '파란나라', 신형원의 '개똥벌레', 배따라기의 '아빠와 크레파스' 등도 다룰 예정.

▲ 사진 : 채널A

또한 대학가요제 무대를 기점으로 뉴포크 가수들이 등장한 90년대 순수의 노래와 '아에이오우'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등을 발표한 작곡가로 유명한 예민에 대해 알아본다. 끝으로 유년시절의 아픔이 담긴 동심가요들에 대해 조명한다.

가수 이용복과 평론가 박성서가 출연하는 KBS 네트워크특선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는 13일 오후 1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은 지난 1970년 18살의 나이로 앨범 '검은안경'으로 데뷔했으며, ‘그 얼굴에 햇살을’ ‘어린 시절’ ‘줄리아’ 등 숱한 히트곡으로 10여년 동안 최고 가수로 군림했다.

기타리스트로서도 재능을 보여 양희은의 데뷔 앨범 '아침 이슬'에서 12줄 기타를 맡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맹인가수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이용복은 TV 가 없던시절 라디오에서 명석한 두뇌와 해박한 지식과 말솜씨로 당시 인기 프로그램 동아방송의 "유쾌한 응접실"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과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