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도코모 NTT가 퍼퓸을 기용하여 선보였던 'FUTURE-EXPERIMENT VOL.01'은 일본의 통신 위성과 5G를 접목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고자 제작했던 걸작이다. 멤버 3인이 각각 뉴욕, 런던 그리고 도쿄로 나뉘어서 각자 공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합성하여 하나의 뮤직 비디오로 완성시키는 프로젝트. 통신 위성의 대국인 일본의 기술력과 그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테크노 걸그룹 퍼퓸이 조화를 이룬 미래형 아트 퍼포먼스였다.5G 시대의 핵심은 통신 위성이며, 덕분에 우리는 곧있을 러시아 월드컵을
가정용 홈씨어터 제품으로 돌비 애트모스 디코딩 AV 리시버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고, 60인치 이상 초고화질의 UHD TV들이 1~200만원 대의 만만한 (?) 가격에 판매되면서부터, 사실 어지간한 영화들은 굳이 극장에 갈 필요를 못느끼게 되었다. (물론 데이트하는 커플들은 제외) 또 나처럼 중간에 담배 한대 피워야하는 애연가들은 극장에서 2시간 이상을 꼼짝달싹 앉아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솔직히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은 반드시 극장에서, 그것도
뱀파이어 또는 흡혈귀라는 소재가 한때 붐이었던 적이 있다. 단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떠나 영화 또한 상당한 장르가 된 것처럼 만들어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어둡고 뭔가 오컬트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자타공인 명작이라 할 수 있는 '뱀파이어 헌터-D'를 필두로 '흡혈귀 미유'와 '라스트 블러드 사야' 등에 이미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새롭고 신선한 작품이 나왔는데 그것은 바로 이 '헬싱'이었다. 반 헬싱은 흡
Emerson, Lake & Palmer가 전자 드럼을 사용하면서 시작된 1970년대의 전자음악은 독일 크라프크베르크의 'Radioactivity' 그리고 일본의 3인조 그룹 Yellow Magic Orchestra를 거치면서 팝 뮤직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이끌던 YMO를 처음 접한 것은 70년대 말 주한미군 TV 방송이었던 AFKN, 단순하게 반복되면서 비현실적으로 (Surreal) 다가오는 YMO의 전자 음악은 가슴보다는 머리로 먼저 전달된다는 장점이자 단점을 동시에 모순
빌보드 차트를 확인하며 팝 뮤직을 듣기 시작하던 것이 1975년 초부터였으니까, 지난 40여년간 빌보드는 내 삶에서 중요한 지표들 중의 하나였다. (물론 지금은 오전에 주가와 부동산 시세를 확인한다.^.^) 사실 싱글 차트 HOT100 1위에 처음 올랐던 가수들은 이후에 스타급 아티스트가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싱글 차트에 전혀 오르지 않아도 빅 스타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매해 연말에 수입 랭킹 1위부터 10위에 오르는 이름들을 보면 예외없이 앨범 차트와 콘서트 순위를 석권했던 가수들이다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트레이딩카드의 세계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마이 히어로의 수집과 좋아하는 애니 및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모든 것이 비롯되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카드 메모라빌리어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역시 원류인 미국 스포츠카드부터 시작된다. 평범하고 단순하게 확률이라는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더해서 조금 특별한 카드들을 일정한 확률에 의한 랜덤섞기로 보이지 않는 비닐 팩에 넣어버렸다. 인서트라고 하는 이 카드들은
요즘은 새벽에 MLB를 시청하고 저녁에는 KBO 프로야구를 시청한다 (난 시카고 컵스와 한화 이글스 팬이다).그러다 문득, 다저스의 경기 중간에는 항시 Led Zeppelin의 Kashmir가 짧게 몇 소절 흐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렇다. 특정 선수의 등장 뮤직은 아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 만에 제플린의 걸작 앨범 'Physical Graffiti'의 CD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바로 CD랙의 제자리에 되돌려 놓았다.그 다음, 햇살이 쨍쨍한 오후 홍대 앞으로 가서
4인조 일본 밴드 원 오크 록 (ONE OK ROCK)의 매력은 정통 얼터너티브 밴드라는 점이다.마치 30 Seconds To Mars나 Green Day를 일본 버전으로 듣고 있는 느낌. 한국에서도 거의 한해 건너 내한 공연을 가지면서 은근히 팬층이 두터운 원 오크 록은 특히 2012년에 발표했던 'Beginning'이 아시아 전역에서 대히트하면서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 곡이 '바람의 검심' 테마로 사용된 점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일
'트레이딩 카드'란 말 자체부터가 교환하는 즉 트레이드하며 수집하는 카드라는 뜻이다. 트레이딩 카드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미국 스포츠 카드에 이미 빠져있던 나로서는 당연스레 이어져가는 것임을 받아 드린것 같다. 미국의 스포츠 카드는 소위 껌회사의 콜렉팅 카드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장이 상당하다. 좋아하는 선수들의 메모라빌리어에 반드시 들어가는 아이템 중 하나인만큼 '그게 뭔데?' 라고 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소위 마이 히어로의 딱지? 라고 생각하기 쉬운 만큼 엄청난 수집 욕구와 값어치를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시리즈 3탄 '트립 투 스페인'은 이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꽃보다 할배' + '윤식당' 처럼 진행되며 여행과 미식을 테마로하던 페이크 다큐 로드 무비가, 이번에는 여행과 미식은 양념일 뿐, 50대인 마이클 감독이 어느덧 실제로 50대에 접어든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던의 버디 무비로 바꾸어 놓았다.50대인 나는 이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대사 하나 하나 부터 데이빗 보위나 믹 재거 혹은 마이클 케인의 흉내를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일본의 신예 여배우 카도와키 무기가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오감도' 출연을 인연으로 개막식에 참여한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드라마 '토도메의 키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 상승중인 카도와키 무기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영화제의 트레일러에 참여한 것이 영광이며, 17일에 한국의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싶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제15회 서
가수를 영어로 표기할 때 Artist라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Artist라고 칭할 만한 가수는 전세계 대중 음악 역사에서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저 Singer라 부르면 충분한 존재들이다.특히나 여성 그것도 일본 대중 가요사에 아티스트라 칭해도 좋을 인물은 몇이나 될까...나는 딱 한명 나카지마 미유키 뿐이라고 감히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일본 가요는 TV와 라디오는 물론 어떤 기록 매체로도 불가였던 1970년대 후반의 어느날 주한미군 라디오 방송 (AFKN)에서 핑크 레이디의 'Kiss In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