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에서 전소미가 탈락하고 결국은 JYP와 결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과연 박진영이 또 뭐라고 변명을 할까?"였다.세상 어느 나라이건 '프리덤 오브 스피치'가 보장된 자유 국가의 연예계에서는 방송이나 오피셜 보도자료 등 공적으로는 '뻔한 소리'를 하지만, 반드시 예전의 김구라같은 돌직구 비평가가 존재하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점을 속 시원하게 까발린다. (문희준과 이효리에게 쌍욕을 하던, 하지만 정곡을 찌르던 시절의 김구라가 참 그립다)혼혈의
헐리웃의 웰메이드 러브 스토리나 2천년대 일본의 멜로 무비를 많이들 보는 이유가 뭘까?무거운 테마나 감독의 작가 의식 혹은 철학,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하지 않더라도, 영화가 탄생했던 본연의 이유 그대로 일상에 지친 일반 대중에게 잠시나마 감성적 힐링 혹은 카타르시스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그런데, 얼핏 쉬워 보이는 이 멜로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작가주의 영화들이 감독의 재능에 크게 의존한다면, 멜로 영화들은 시나리오가 절반이고 나머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연마한 연출가의 내공이 좌우한다. 사실 배우는
일본의 3인조 아이돌 메탈 그룹인 베이비메탈이 2010년대 초반에 등장했을 때만해도, "참 아이디어도 가지가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 이 친구들을 정상적인 록 뮤지션이라고 여겼던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7~8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어디에서도 베이비메탈을 '우연의 산물'이라고 여기는 록 뮤직 팬은 없다. 유럽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에 작년에 한국에서도 메탈리카의 내한 공연 오프닝 액트로 등장하여 첫 모습을 드러낸 베이베메탈은, 메탈리카를 보려고 고척돔을 찾았던 국내의 록 뮤직 팬
AV 시스템 체크용 최고의 영화 블루레이 베스트 3‘블루 벨벳’으로 유명한 데이빗 린치 감독께서 말씀하시기를 “영화의 절반은 비주얼이고 나머지 절반은 사운드입니다.”뭐 이 말에 동의를 하거나 말거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액션으로 가득한 영화를 주로 홈 시네마 시스템 테스트용으로 찾는다. 근래에 4K UHD 블루레이로 출시된 작품들 리스트를 보아도, 대부분이 ‘매트릭스’ 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등 액션 무비들이다.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한국의 보편적인 주거 형태 상, 방음 처리를 제대로 갖추거나 넓은 단독 하우스에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라고 한글로 표기하기는 하지만, 사실 참 발음하기 어렵고 귀에 쏙 들어오지도 않는 이름이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를 보고 나면 남자라면 눈과 가슴에 쏙 들어온다. 더구나 실력도 출중하여 "인간계를 넘어섰다"고 표현해도 지나친 과찬이 아닐듯 싶다.더워도 너무 더운 올 여름,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는 이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맘마 미아2'를 보았고, 가요던 팝이던 원래 여름에는 감상용 곡이 나오지 않는 대중 음악의 쓰레기 시즌이기 때문에 음악 자체에도 별
[CD] Megumi hayashibara / Breeze, Don't be discourged (single) 아무 말도 필요없다. '마법소녀 리나'라고 하면 아하~ 하고 알만한 사람은 전부 아는 슬레이어즈 트라이의 오프닝 테마 싱글 앨범이다.코믹 판타지 버라이어티 장르의 본작은 1기부터 트라이로 이어지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도 전부 방영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그 중 단연코 트라이의 재미가 으뜸이었다. 이제는 추억의 캐릭터로 남아있는 가우리, 제로스,
교복 차림과 스마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아라가키 유이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더니, 이제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나가노 메이. 영화 '내 이야기'에서 느닷없이 등장하여 고릴라 같은 '스즈키 료헤이'와의 사실상 말도 안되는, 만화보다 더 만화같았던 명랑 러브 스토리로 자신의 매력을 세상에 알린 나가노 메이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하마베 미나미와 함께 뉴 에이지 10대 여고생 스타로 급부상했다. 연이어 히트한
[CD] CITY HUNTER 91/ Original Sound Track 시티헌터, 이 한마디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고는 한다. 이것은 동명의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오래 전에 마주했던 코믹스에서 시작되는 것이었다.너무나도 멋진 그림체를 시작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야한 농담과 스토리상에서 등장하게 되는 수많은 미녀들과의 조우만으로도 어린 학생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으며, 새로운 다음 코믹스가 나올 때 즈음이면 숨겨놓고 훔쳐보듯 스릴있는 나만의 아이템으로 둔갑하기도 하였다. 단순한 성인
애니메이션 왕국 일본에서 더빙을 하는 성우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이고, 근래에는 AKB48과 노기자카 46을 탄생시켰던 아키모토 야스시 프로듀서가 아예 성우 아이돌 그룹 22/7을 만들어서 역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개인적으로는 SEGA 시절의 게임부터 애니로도 대히트했던 '사쿠라 대전' 시리즈에 푹 빠져서 처음으로 성우를 찾아보고 앨범을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하지만 일본에서 성우의 인기가 제아무리 높다해도, 미즈키 나나 처럼 슈퍼 스타 반열에 올라선 경우는 거의 전무후무하다. 자신
TV 드라마 '제5전선'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지금 대략 50대 이후들이다. 그 시절 대박이었던 '오공 수사대'는 요즘 미드 'Hawaii Five O'로 리메이크 중이고 (캐나다 교포 미녀 '그레이스 박'이 빠진 이후로는 안보지만), '제5전선'은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극장판 리메이크 이후 벌써 6편째인데도 승승장구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하던 지난 주말에는 집에 앉아 지난 시리즈들을
[CD] Ninja gaiden Sigma 2 / Original Sound Track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던 때였다. 이미 지쳐서 아무런 것에 반응하지 않던 졸리운 나의 눈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핸드폰 연결음 소리에 번뜩이게 되었다. 어딘가 익숙한 BGM일 것이라는 생각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즈음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 그것은 바로 '닌자 가이덴'의 BGM 이었다.닌자가이덴? 닌자용검전! 아주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닌자라는 신비롭고 은밀한 매력에 사로잡혀 동경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런 나의 로망을
90년대, '공각 기동대' '메모리즈' '아키라' '모노노케 히메' ...연이어 쏟아지는 세기말적 분위기의 재패니메이션 걸작들이 전세계 영화 팬들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만화 팬이 아닌 영화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당시 나는 도쿄에서 '메모리즈'를 그리고 파리에서 '공각 기동대'를 극장 관람했는데, 도쿄보다 파리에서 프랑스 팬들의 열광이 정말 대단했다. 그에 비하면 미국에서는 매니아 중심으로 DVD나 레이저 디스크로 판매되는 '공각 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