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11월 24일 세계 최고봉 오케스트라로 알려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일본 최종 공연이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렸다. 빈 필은 세계 최고봉의 명문 오케스트라이며 동시에 빈 국립가극장에서 오페라의 피트에 들어가는 다망한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이번 일본 공연은 34번째로서 상설 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을 이끈 지휘자는 호주 출신의 프란츠 웰저-메스트. 프란츠 웰저-메스트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빈 국립가극장 음악감독을 맡았고 빈 필의 특장과 매력을 잘 알고 있는 지휘자다.첫머리에 드보르작
한국이나 일본이나 노래를 정말 잘하는 슈퍼 스타급 여가수가 사실 그리 많지 않고 아니 사실 거의 없고, 음악성 만을 놓고 보자면 참으로 암담한 J-Pop과 K-Pop이지만, 그래도 항상 변치 않고 새 앨범 소식이 기다려지는 여가수가 나에게는 미샤 (MISIA)와 씨스타 출신의 효린이다. 2000년대 초반 일본에 출장을 갔을 때 집어 들었던 미샤의 베스트 앨범 . 특히 라이브 DVD를 구매하여 한국으로 돌아와 감상하고는 한동안 정말 푹 빠져 있었다. 이후로 나에게는 팝의 쉐릴 크로우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가 되었는
일본영화 기획전 ‘2000년대, 마법에 걸린 일본영화’거창한 타이틀의 일본 영화 기획전이 동숭동 아트나인에서 지난 27일에 시작되어 12월 2일에 막을 내렸다.'조제 호랑이' '메종 드 히미코' '허니와 클로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등 이미 일본 영화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던 작품들이었지만, 굳이 다시 극장을 찾아서 보고 싶은 영화는 개인적으로 딱 한편이 있었다. 바로 나카시마 미카 주연의 '나나' 하마사키 아유미-우타다 히카루-
11월 말. 2018년이 마지막 달력 한장을 남겨 놓은 가운데 일본 대코드 대상 후보들도 발표되었고, 올해도 많은 J-Pop 명곡들이 탄생하여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DA PUMP의 'YMCA'나 '요네즈 켄시의 'Lemon', 노기자카 46의 'Synchronicity' 등이 오리콘 차트를 강타하며 대히트를 기록했지만, 히트곡과 명곡은 때로는 같고 혹은 다를 수도 있다.일단 비디오 부문에서는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콘서트를 수록한 BD/DVD가 100만장 이상이 팔리면서 전인미답의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이 포스터에서 풍겨오는 다정다감한 분위기와 오키나와 올로케라는 몇 글자만을 보고 시사회장을 찾아갔다.저예산에 소위 말하는 펀딩용 스타급 배우들도 출연하지 않지만, "무언가는 건질 구석이 있을 것"이라는 나의 직감을 의심하지 않았다. 일단 영화는 구성, 무드 , 디테일, 편집, 연출의 집중력이 훌륭했다. 일본식 다다미 앵글의 안정감과 적절한 쉼표에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이 오키나와의 저녁 노을과 어우러지면서 제작측과 감독이 역설한 "힐링 무비"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된 표현은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아주 오래 전 김성종 작가 이후 추리 소설의 명맥이 사실상 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이지만, 일본에서는 제법 꾸준하게 추리 쟝르에서도 괜챦은 소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추리 소설을 영화로 각색하여 만들었을 때는, 근래 들어서 그다지 재밌게 본 일본 영화가 기억에 없다. 물론 이렇게 된 이유들 중의 하나는 우리 모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미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하여 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여하튼 일본의 추리 및 스릴러 영화라면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베
2천년대 초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백혈병 소녀 역을 연기하며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했던 '나가사와 마사미'는 이제는 중견 탑 여배우로서 오우삼,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리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과 함께 깐느 영화제 레드 카펫의 단골 게스트가 되었다. 30대에 접어 들면서 과거의 풋풋함에 성숙한 관능미가 더해지고 있는 '나가사와 마사미'의 최근 열연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영화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이다.굳이 소개하자면 히
11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친애하는 우리 아이"의 스틸이나 광고 카피 만을 보면 잔잔하고 애잔한 패밀리 무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섬뜩하리 만큼 현대 사회 가족의 내부를 관찰 및 해부하여 약간의 드라마타이즈를 가미한 작품이다. 경쟁 사회에서 도태 중인 40대 가장이면서 재혼을 통하여 타인이던 두 딸의 아빠가 된 주인공의 시점으로 영화는 진행되어 간다. 문제는 그 진행 과정을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고 마치 페이크 다큐를 보는 듯한 드라마로 풀어 나간다는 점. 여성 감독 '미시마 유키코'의
'독수리 오형제' 아니 '갓챠맨'이 3D 풀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18일에 개봉한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일본 NTV에서 12부작으로 방영되며 높은 시청률과 호평을 받은 TV판의 인기에 힘입어 그 속편이 영화화된 것으로서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55주년 기념으로 큰 제작비를 들여 풀 3D CG 영상으로 구현되었다.거두절미. 누가 나에게 재밌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간단하다. "추억이 있다면 OK, 없다면 패스"이다. 우리에게 '독수리 오형제'는 1980년
J-Pop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E-girls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런데 문제는, 2011년 EXILE의 남매 그룹으로 창단된 이후, Happiness, Flower, Dream으로 유닛이 나뉘어 활동을 해오면서 잦은 멤버 교체와 구성의 변화로 인하여 깊이 관심이 없다면 누가 언제 무슨 곡으로 활동을 하는 것인지, 분간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작년 6월에 이르러서야, 복잡하던 구성 체계를 단순화 시키면서 11명의 걸그룹 E-girls로 재탄생하였고, 그룹의 간판 스타였던 Dream Ami는 솔로 아티
로버트 레드포드가 1985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는 '쿠엔틴 타렌티노'부터 '코엔 형제' '짐 자무쉬'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신예 감독들을 배출하면서 세계 영화계에 큰 이바지를 해왔다. 너무 유명해지면서 본래 취지였던 인디 무비의 고양과 장려라는 테마가 퇴색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도 제기가 되고 있고, 또 '선댄스 스타일'이라는 말이 탄생할 만큼, 특정 유형의 영화를 선호한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글쎄...아카데미나 깐느도 애호하는 스타일이 존재하듯
카라의 멤버에서 이제는 J-Pop 여가수 JY 및 여배우 토모히데 (知英)로 활약하는 강지영은 2016년에 키리타니 미레이 주연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好きな人がいること)'의 주제가가 대히트하고, 연이어 첫 정규 앨범과 단독 투어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가수 JY로서는 입지를 확보했다. 그리고 배우 토모히데는 '스텝 바이 스텝', 달리기보다는 차근차근 걸어가며 필르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으며, 드라마 및 영화에서 이미 주연급으로 올라섰고, 불과 몇 년 사이에 일본어 발음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