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네쌍둥이, 엄마 얼굴도 한번 못 보고 신생아중환자실로
2018-01-31 박은철 기자
31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3부가 방송된다.
작년 12월, 드디어 제왕 절개 수술날짜를 받은 부부. 한시름 돌리던 찰나, 아직 날짜를 덜 채웠는데 갑자기 진통이 왔다.
입원용 짐도 못 싸고 부랴부랴 응급실로 간 보라 씨. 이제 34주차. 한 달 남짓 품을 수 있는 날이 더 남아있는데 벌써 출산이라니. 악착 같이 몇 분이라도 더 품으려 수축 억제제까지 맞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안간 힘을 썼지만 도저히 진통은 멈추지 않고 결국, 병원에 온지 8시간 만에 보라 씨는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그렇게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 시윤’은 세상의 빛을 봤다. 네 명의 평균 몸무게가 1.5킬로그램. 다른 신생아 몸무게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너무나 여린 생명이다.
엄마 얼굴도 한번 못 보고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갔다. 그 3주간 엄마는 백년 같은 기다림에 있었다. 아이들이 언제나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KBS 1TV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3부는 3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