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남편 고마워…난 상대방이 맞춰 살기 어려운 성격” 고백

2017-01-21     엄상연 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 허수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딸 별이에게 아빠가 있다. 지금 결혼한지 5년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지내고 있는데, 몇 번 다툼이 있었다. 동기는 달라도 부부싸움의 주제는 그거였다”라며 “그 동안의 고마움은 기본이고 더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거다”라고 언급했다.

또 허수경은 “사실 굉장히 남편에게 고맙다. 나는 상대방이 맞춰 살기 어려운 성격이다. 내가 날 스스로 잘 안다”라며 “사실 엄밀히 따지면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거다. 그러니 상대방이 참아주는 것. 즉 결혼은 얼마나 참아주느냐의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사진 : 방송캡처

더불어 허수경은 “어느날 각자 서로에 대한 요구 사항을 썼다. 남편이 아침 일찍 출근하는 교수인데 ‘아침에 배웅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등 10가지를 썼더라. 그런데 나는 30개 요구사항을 썼다. 그 30개에 예전에 섭섭했었던 일과 둘이 살면서 포기해야했던 일들까지 썼더니 남편에게서 ‘고마워’, ‘미안해’ 말이 나오더라”라고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허수경은 “결국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라고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