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평택 소방서 119구조대, 그래도 우리는 출동한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공감’에서는 평택 소방서 119구조대 31일의 기록을 담았다.

작년 12월 3일, 서해대교에서 예상치 못한 낙뢰로 180미터 높이의 주탑 케이불에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목숨을 건 사투 끝에 소방호수가 닿지도 않는 높이의 화재를 가까스로 진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병곤 소방관이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나머지 5명의 소방관들은 이 화재진압 공로로 1계급씩 특진했지만 이 기쁨에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같이 남아 있다. ‘다큐공감’ 취재팀은 약 한 달간 평택소방서 서해대교 사고현장 팀과 숙식을 같이 하며 소방관의 일상을 취재하고 서해대교 현장을 재구성했다.

소방관을 쉬게 해 주세요

▲ 사진 : KBS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은 종종 소방관이 하지 않아도 될 잡무에 시달린다. 고양이 잡기, 잠긴 문 열기, 심지어는 집안의 보일러 가스가 새는 문제로 소방관을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중요한 업무가 방해받지 않도록 소방관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서해대교 화재의 재구성

낙뢰로 인한 예기치 않았던 화재, 5명의 소방관은 어떤 용기와 기지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화재를 진압했는가? 화재 진압과정에서 숨진 고 이병곤 소방관의 가족은 어떻게 지낼까? 동료를 떠나보낸 후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과 슬픔은 무엇인가?

그래도 우리는 출동한다

24시간 2교대 근무로 쉴틈없이 돌아가는 소방관들의 하루.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소방관들은 다시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다. 평택시내의 대형화재 현장에서 조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8명의 생명을 구한 119 구조대의 눈부신 활약상을 본다.

KBS 1TV ‘다큐공감’은 5일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