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구순의 육아일기’ 상순 할머니 “손주들 때문에 아픈 것도 몰라”

24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구순의 육아일기’ 3부가 방송된다.

몇 달 전, 상순 할머니 가족에게 선물이 찾아왔다. 바로 손자 석일 씨와 손자며느리 순영 씨 사이에서 증손자 진택이가 태어난 것.

사실 진택이는 순영 씨가 두 번의 유산 끝에 얻은 소중한 아이다. 그래서인지 순영 씨는 자신을 찾아와준 진택이가 더 귀하고 소중하다.

육아휴직이 끝나고 다시 일을 시작한 순영 씨를 대신해 상순 할머니는 94세의 나이에 다시 육아를 시작했다.

▲ 사진 : KBS
젖 먹이랴, 기저귀 갈랴, 어부바 하랴~ 구순이 넘은 나이로 감당하기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할머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증손자를 손수 돌볼 수 있다는 게 기쁘기만 하다.

“손주들을 봐주니까 귀여운 생각만 들고, 아픈 것도 모르겠어. 그래서 이렇게 오래 살아.”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울지도 보채지도 않는 순둥이 진택이. 어느 날, 평소에 잘 울지 않던 진택이가 연신 울어대기 시작하는데. 할머니는 걱정되는 마음에 손자 석일 씨와 함께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한다.

KBS 1TV ‘인간극장-구순의 육아일기’ 3부는 24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