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마산 아귀찜, 연 매출 10억 가게는 누구에게?

18일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마산의 명물 51년 전통의 마산 아귀찜 집을 만나본다.

추운 겨울부터 산란기 직전인 3월 까지가 가장 제철인 아귀는 특히 이 시기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영양가도 높다. 아귀거리가 있을 정도로 아귀가 유명한 창원시 마산. 이곳 아귀거리에는 3대째 며느리에게 전통 아귀찜 맛을 전수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고부가 있다.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드는 유명세 덕분에 연 매출 10억을 훌쩍 넘긴다는 고부. 51년 전, 1대 사장이자 시어머니인 안소락선 씨로부터 시작해 2대 며느리 김삼연 씨, 3대 손주 며느리 한유선 씨(48)까지 며느리를 통해 맛을 이어오고 있는 아귀찜. 전통 가업이 된 이들의 특별한 아귀찜을 만나본다.

아무도 못 말리는 시어머니의 아귀사랑

아귀찜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는 시어머니 김삼연 씨. 51년 째 아귀를 손수 관리하는 그녀의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그런데 이런 삼연 씨에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며칠 전, 가게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뼈에 금이 가게 된 것. 강제로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던 삼연 씨. 하지만 며느리 혼자 관리하게 된 아귀들이 걱정되어 안절부절 인데.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만에 또 목발을 짚은 채 가게로 향하고 만다.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이라고, 시어머니 없는 사이 가게의 왕으로 군림했던 며느리 한유선 씨. 갑작스러운 시어머니의 방문은 그녀를 긴장하게 하는데. 유선 씨의 행복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삼남매를 키운 아귀! 연 매출 10억 아귀찜 가게는 누구에게?

연 매출 10억의 아귀 식당. 이곳의 3대 며느리가 된 한유선 씨. 아귀의 모든 관리와 맛의 비법을 시어머니에게 직접 전수받고 있기에 당연히 가게를 물려받을 것이라 예상하는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시어머니 김삼연 씨는 아직 누구에게 가게를 물려줄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아귀로 또 다른 사업을 하고 싶다는 김삼연 씨의 둘째 아들 심재훈 씨(46), 그리고 식당의 전반적인 일을 도우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막내 딸 심지은(37) 씨까지 며느리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아 보이기만 하다.

과거 탁구선수 생활을 하며 지도자의 꿈을 꾸던 유선 씨가 꿈까지 포기하고 택한 아귀. 며느리의 15년 세월을 바친 마산 아귀찜 가게. 며느리는 과연 가게의 3대 안주인이 될 수 있을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1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