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기다리던 순간의 행복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아이와 대화가 가능해지는 순간은 부모에게 큰 감동이 된다.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부모가 원하는 일을 함께할 때 그 감동은 두 배가 된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07회 ‘기다림이 주는 선물’에서는 아이들이 부모가 원하던 일을 함께 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친구처럼 의견을 주고받고, 속닥속닥 일을 도모하는 모습에서 어느새 이만큼 컸나 만감이 교차했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엄마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배우는 모습은 친구가 따로 없었다. 특히 요가를 함께 배우는 야노시호와 사랑의 모습은 친구처럼 다정했다. 이날은 UFC 대회 준비 때문에 추성훈을 대신해 야노시호가 사랑과 하루를 보냈다.

▲ 방송 캡처
야노시호는 사랑이 크면 꼭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요가를 배우러 갔다. 엄마와 똑같은 요가복을 입은 사랑은 엄마의 동작을 따라 하고 엄마와 얘기하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저 아이처럼 엄마 품에만 안겨 있던 사랑이 어느새 부쩍 자라 이제 야노시호와 친구 같은 모습을 선사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아빠와 이벤트를 준비하는 서언과 서준의 모습도 대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언과 서준 그리고 아빠 이휘재는 엄마 문정원을 위해서 결혼 5주년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언과 서준은 아빠를 도와 추억의 사진을 붙이고 꽃잎을 뿌려 길을 만들었다. 기어 다니지도 못하던 아기 시절부터 등장했던 서언과 서준이 어느새 커서 아빠를 도와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늘 아빠한테 기대고, 아빠가 손을 잡아 주지 않으면 불안해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는 모습은 흐뭇했다. 삼둥이는 처음으로 어린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늘 아빠와 함께 대회에 나갔던 삼형제가 처음으로 자신들만의 대회에 나간 것이다. 노래를 부르며 달리던 민국은 얼마 못 가 바닥에 주저앉고, 만세는 처음부터 전력 질주하다가 결국 체력이 떨어지는 등 좌충우돌이었지만, ‘독립’한 아이들은 4.2km를 완주하는 등 씩씩하게 마라톤 미션을 클리어했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들과의 잊지 못한 추억에 아빠들은 감동했다. 아이가 크면 꼭 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아빠들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됨과 동시에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이보다 더 한 발짝 나간 어떤 일을 또 꿈꾸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그만큼 또 성장해서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그 순간이 어서 빨리 오도록 아빠와 엄마는 또 그렇게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 주려고 다시 놓았던 손을 잡는다.

평생 꿈꾸던 일을 함께 하면서 역시 부전자전, 모전자전 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웃음을 터트렸다. 사랑은 엄마를 쏙 빼닮아 팔과 다리가 길쭉길쭉했다. 요가를 처음 배웠는데도 ‘아치 자세’부터 ‘나무 자세’까지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박은 돌잔치에서 축구공을 잡아서 아빠 이동국을 기쁘게 만들었다. 본격 돌잔치에 앞서 이뤄진 예행연습에서도 두 번이나 축구공을 잡았는데, 진짜 돌잡이에서도 축구공을 잡은 것이다. 아빠는 자신을 닮은 아들이 신기하면서도 또 기뻐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