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와 유오성이 일촉즉발의 팽팽한 첫 대면을 마쳤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3회에서는 공민왕(류덕환 분)이 내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기철(유오성 분)을 찾은 최영(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첫 만남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달치 직을 사임하겠다고 하는 최영에게 고려 중신들의 죽음을 밝힐 증거를 찾아오면 생각해보겠다 말하는 공민왕.

이에 중신들이 독살된 선혜정에서 발견한 밀지를 들고 기철을 찾아가 “10년 만에 이 나라 고국에 돌아오신 전하께서 가장 먼저 내리신 왕지, 왕의 뜻입니다. 그러니 전하를 친히 뵈어 모시 듯 무릎을 꿇고 땅을 짚고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춰 받드셔야 할 것입니다.” 하며 무사의 카리스마를 폭발하는 최영과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기철은 긴장감 가득한 팽팽한 시선을 마주했다.

▲ 방송화면 캡처
특히,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묵 속 서로를 향한 날선 경계가 일촉즉발로 이어지려던 순간, 얼음 같은 분위기를 녹게 만드는 최영의 영특한 지혜가 최영과 기철의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부원군의 지혜를 구하고자 찾아왔습니다“하며 기철에게 밀지를 전달, 기철의 심리를 자극하는 최영과 그런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기철의 모습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긴장감을 한 층 부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신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밀지의 발견으로 공민왕을 위협하는 기철의 검은 속내가 서서히 드러나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는 21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