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권양 발견자 “처음엔 마네킹인 줄로만 알았다”

17일 방송된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첫 번째 희생자를 최초 발견한 주민이 당시의 권양 시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서울 주택가에서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주민 황씨가 직접 그 장면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이날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시신 최초 발견자 황씨는 “나도 담이 센 사람인데 그때 생각하면 진짜 아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5년 6월 어느 날 오전. 여느 때처럼 동사무소 공공근로를 하며 불법 쓰레기를 수거하던 황씨 눈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다. 주택가 골목길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쌀포대. 그런데 그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 방송 캡처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황씨는 “뭐가 마대에 위 아래로 씌워져 있었다. 뽀얗고 하얀 손이 나와 있었는데 매니큐어도 칠해 있었다. 배 있는 데가 하얘서 마네킹인 줄 알았다”고 당시 시신에 대해 설명했다.

누군가 마네킹을 쌀포대에 버린 것으로 알고 들어 올리는 순간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황씨. 놀랍게도  쌀포대 안에 있었던 것은 첫 번째 희생자 권 모양이었다.

황씨는 “배를 끈으로 묶은 걸 들려고 하니까 안 들리더라. 느낌이 이상했다. 그래서 배도 한 번 만져보고 손도 한 번 만져봤다. 그랬더니 느낌이 틀리더라”고 밝혔다. #그것이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