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운 ‘연가시’가 개봉 17일째인 21일(토) 누적관객 수 4,000,973명을 동원했다.(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스크린 수 510개)

개봉 첫 주 132만 관객 돌파, 치명적인 흥행 신드롬을 예고한 영화 ‘연가시’는 8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2012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이 세운 26일만의 400만 돌파 기록을 9일이나 앞당겨 4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치사율 100% 살인 기생충 연가시라는 독특한 소재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 시의성 있는 상황 설정은 물론 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낸 가슴 뭉클한 가족애로 한국형 감염 재난 영화의 탄생을 알린 ‘연가시’는 이로써, 엄청난 제작비와 거대한 스케일로 여름 시장을 독식해 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각축장에서 흥행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 영화 '연가시' 포스터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위력을 떨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압한 유일한 영화로,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한 바 있는 ‘연가시’는 할리우드 시리즈물과 차별화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1050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국적인 정서를 무기로, 수십 배에 달하는 제작비와 스케일의 열세를 뒤집은 것이 폭발적 흥행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화 ‘범죄와의 전쟁’(4,683,589명), ‘내 아내의 모든 것’(4,584,898명/상영중), ‘건축학개론’(4,106,633명), ‘댄싱퀸’(4,010,624명)에 이어 2012 한국영화 흥행 랭킹 5위를 기록,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범죄와의 전쟁’을 뛰어 넘는 2012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전국 초중고가 본격적인 여름 방학 시즌에 돌입, 초반 ‘연가시’ 신드롬을 이끈 10대 ‘교복 부대’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과연 대한민국을 감염시킨 ‘연가시’의 위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