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목소리가 좀 지저분해져"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초의 R&B 힙합 듀오’로 데뷔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당시 힙합 의상에 격렬한 안무를 선보이며 노래, 춤, 외모를 모두 갖춘 가수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발라드로 사랑받기 시작하자 ‘힙합’이 사라지고 의상도 정장, 헤어스타일도 깔끔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는데, 이 날 방송에서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데뷔 초 인기곡인 ‘Sea of Love’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다시 본 데 이어 즉석에서 두 멤버가 안무를 재연하며 박수를 받았다.

1999년 데뷔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두 멤버가 각자의 장단점을 보완해주며 햇수로 17년이라는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주고 있냐는 MC의 질문에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환희가 느끼한 크림파스타라면 나는 피클이다. 서로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 같다”며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는 “남성적인 내 목소리를 브라이언의 가냘픈 미성이 보완해 준다”고 말했는데, “사실 요즘은 브라이언 목소리가 좀 지저분해지긴 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화려한 입담과 성대모사 등으로 예능에서 활약기도 했는데, 지금의 활약과는 다른 데뷔 초의 과묵했던 모습에 대해 “데뷔 때부터 2006년까지는 참았다. 회사에서 환희 위주로 가자고 해서 많은 분들은 내가 교포라 한국말을 잘못 하는 걸로 생각하셨다. 하지만 2006년부터는 다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는 “내 흉내 내는 건 정말 싫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로 ‘눈치’를 꼽았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환희가 다운됐을 때 이유를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 먼저 물어보면 인생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이 “지금 환희 기분은 어떤 것 같나” 묻자 “지금은 방송이니까 참고 있는 거다. 스케줄 끝나고 집에 가는 차가 달라서 다행”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근 미니앨범 'Love & Hate'를 발표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작년에 나왔던 앨범은 5년 만의 재결합이라 궁금해서 많이 들어 주셨을 수도 있으니, 이번엔 정말 음악성으로 승부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미친 듯이 준비했다”며 앨범 준비 기간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소감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기분이 정말 좋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