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매일매일이 '서프라이즈'

어떻게 하면 내 아내, 내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까.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행복제조기가 됐다. 아이의 얼굴을 보며 흐뭇해하기만 하던 단계를 넘어, 나서서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95회 ‘매일매일 서프라이즈’에서는 가족을 즐겁게 하기 위한 아빠들의 고군분투기가 방송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아빠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가족을 위한 이벤트 전문가가 됐다. 엄태웅은 딸 지온과 아내를 즐겁게 하려고 공포파티를 준비했다. 지온과 공포 분장샵에 가서 왕거미, 쥐 인형, 긴 머리카락 등 소품들을 구매해 아내를 위한 깜짝 쇼를 준비했다. 비록 겁 없는 아내 때문에 ‘엄부녀’ 연출의 공포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가족은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해했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놀라게 하려고 소복을 입고 준비하는 등 지온은 준비 과정 내내 웃음꽃이 폈고, 엄태웅은 그런 지온을 보며 흐뭇해 했다.

▲ 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는 서언과 서준 형제를 위한 ‘진짜 사나이’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공 무술단에 입성했다. 발차기부터 쌍절곤 기술까지 따라 하는 등 어설프지만, 제법 늠름한 모습으로 아빠를 미소 짓게 했다. 아빠가 마련해준 나름의 이벤트를 잘 따라 한 아이들은 장풍 쏘기를 하며 노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은 호기심 많아진 삼둥이를 위해 가평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인형분장을 하고 마임을 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고, 잔디에서 공연하는 가수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등 아빠가 마련해준 축제를 마음껏 만끽했다. 나서서 손을 들고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가는 등 사회성도 좋아지고, 흥도 많아진 아이들의 모습이 놀라운 변화였다. 그러나 거대한 공룡 인형이 나오자 울부짖으며 아빠 품에 안기고, VJ 다리까지 잡고 두려워하는 등 아이들은 그래도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아빠가 공룡을 눕히고 눈을 감기자 용기 내어 다가와 공룡을 만져보는 등 이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이, 아이들이 성장했음을 느끼게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한테는 무엇보다 이런 아이들의 성장 자체가 서프라이즈 파티였다. 아빠들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웃음과 함께 아이들도 쑥쑥 자랐다. 삼둥이는 부산 가는 KTX에서 아빠가 사온 간식을 스태프들한테 나눠주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하던 아빠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가고 싶은 걸 가게 해주는 길잡이 노릇을 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빠들의 성장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