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천정명이 피 묻은 종이쪽지의 비밀을 밝혀내면서 박민영의 정체를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3일 방송 된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 분은 시청률 14.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3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13회 분에서는 김영광(천정명)이 아버지 김인배(이기영)가 남긴 모든 비밀을 풀어내고, 윤재인(박민영)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광은 2차 과제에 통과하면서 금고문을 열게 됐고, 그 안에 들어있던 상자에서 아버지 김인배의 깨진 시계와 <아 QR 3-1>이라고 적힌 피 묻은 종이쪽지를 발견했다. 김인배의 시계와 쪽지를 보관하고 있던 허영도(이문식)는 “너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받은 건 그 종이뿐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는 건 너의 숙제다”라며 김영광에게 비밀을 해결하라고 독려했다.

김영광은 우연하게 종이쪽지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계기를 맞았다. 술에 취한 윤재인을 침대에 눕히고 윤재인의 어릴 적 사진을 구경하던 중 ‘영광의 첫 홈런’이라고 써진 야구공을 발견했던 것. 김영광은 어린 시절 한 눈에 반한 윤재인에게 자신이 처음으로 홈런을 친 야구공을 건넸던 기억을 떠올렸다. 윤재인과의 어릴 적 첫 만남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김영광은 윤재인과, 윤재인의 아버지 윤일구(안내상), 그리고 김인배와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윤일구의 납골당을 찾은 김영광은 윤일구의 가족사진에서 활짝 웃고 있는 어린 시절 윤재인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김영광은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겼던 피 묻은 종이쪽지에 적힌 <아 QR 3-1>라는 암호가 윤일구 납골당의 번호와 같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영광 스스로, 아버지 김인배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전하고 싶었던 단 한 가지, 윤재인의 정체를 온전히 밝혀내게 된 것이다.

시청자들은 “아, 드디어 천정명이 아버지가 남긴 숙제를 모두 다 풀게 된 건가. 박민영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됐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보면 볼수록 점점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 천정명이 받은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할 것 같다”며 “박민영과 남매가 아닌 것을 알게 됐으니 이제 잘 될 일만 남은 것 아닐까? 두 사람이 너무 궁금하다”며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13회 방송분에서는 김영광-윤재인-서인우(이장우)-차홍주(이진)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해 본격적인 4각 로맨스의 신호탄을 알렸다. 아프다는 윤재인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김영광 집을 찾아온 서인우와 김영광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차홍주로 인해 김영광-윤재인-서인우-차홍주가 맞닥뜨리게 된 상황.

김영광은 윤재인의 방에 서인우와 윤재인 둘만 남아있자 노심초사하며 촉각을 곤두세웠고, 이런 김영광을 보며 차홍주는 “여동생한테 관심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라며 꿰뚫는 말을 던졌다. 안절부절 못하는 김영광과 그를 보고 웃는 차홍주, 윤재인의 침대에 누워 애교를 부리는 서인우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윤재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안겨줬다.

과연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4각 로맨스는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