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테라피"

영화 버드맨이 화제다.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을 기록,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버드맨'이 오는 3월 5일 국내 개봉한다.

'버드맨'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으로, 연극과 현실이 미로처럼 얽힌 스토리가 인상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톱스타로서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큰 줄거리로 하고 있다.

▲ 사진 : 버드맨 스틸컷
최근 '버드맨' 제작기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천재감독이라 불리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작업 과정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알레한드로 감독을 믿고 영화에 참여했다는 배우들의 인터뷰만 보더라도 감독에 대한 이들의 굳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끝이 없는 하나의 시선으로 마치 미로를 헤쳐 나가듯 주인공이 겪는 일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실을 다루는 영화예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테라피라고나 할까요"라고 말했다.

특히, 버드맨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팀 버튼 감독의 ‘베트맨’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마이클 키튼이 재기를 노리는 한물간 슈퍼스타 리건의 필사적인 노력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파이트 클럽’, ‘인크레더블 헐크’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에드워드 노튼은 콧대 높은 유명 영화배우 마이크 샤이너로 분해 사사건건 리건과 대립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엠마 스톤은 리건의 딸이자 매니져로 리건을 괴롭힌다. ‘킹콩’의 나오미 왓츠는 마이크의 옛 애인이자 영화배우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