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길' (사진 : 고전영화 ‘길’ 스틸 컷) 고전영화 길 [라이브엔]

고전영화 ‘길’ 앤서니 퀸-줄리에타 마시나 주연, 줄거리는?

6일 EBS ‘고전영화극장’에서 방영된 고전영화 ‘길(La Strada)’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54년 제작된 고전영화 ‘길’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앤서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리처드 베이스하트 등이 출연했다.

고전영화 ‘길’ 줄거리

가난하고 딸린 식구들이 많은 집에서 태어난 젤소미나는 성인이 되었는데도 사람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동네를 배회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조수로 부리던 로사가 죽었다며 떠돌이 곡예사 잠파노가 찾아오고, 엄마는 돈을 받고 로사 대신 젤소미나를 데려가라고 한다.

▲ '길' 스틸 컷
그렇게 해서 시작된 두 사람의 방랑 생활. 노래도, 춤도 잘하지 못하고 무식한데다 심지어 요리도 못하는 젤소미나는 난폭한 잠파노에게 매를 맞으며 공연에 필요한 기술을 조금씩 배우며 떠돌이 생활에 적응해간다. 툭하면 손찌검을 하는 잠파노를 견디기 힘들어 탈출을 감행하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붙잡혀 온다.

그러던 어느 날 잠파노는 젤소미나를 데리고 꽤 규모가 있는 곡예단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예전에 알고 지내던 곡예사 ‘마토’와 다시 만난다. 재회 첫날부터 험악한 분위기였던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젤소미나에 대한 연정으로 더 깊어만 지고, 결국 둘은 곡예단에서 쫓겨날 정도로 큰 싸움을 벌인다.

젤소미나는 잠파노를 벗어나 혼자 곡예단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지만, 잠파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를 따른다. 그러나 잠파노는 길에서 우연히 마토와 다시 마주치자 우발적으로 그를 죽이게 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젤소미나는 정신적 충격으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잠파노는 그런 젤소미나를 버리고 도망친다.

세월이 조금 흘러 우연히 젤소미나가 병들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잠파노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통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