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사진 : 다이빙벨 스틸 컷)

다이빙벨, 유족들은 왜 상영을 반대했나?

지난해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당시 논란이 된 다이빙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왜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했을까?

지난해 9월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하고 제품을 실험하다가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돼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 된다는 것은 유가족 입장에서는 분개할 일"이라 밝혔다.

▲ '다이빙벨' 스틸 컷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영화 다이빙벨에 대해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면서 "유가족들이 진도 팽목항에서 발을 동동 구를 때 누군가는 사업거리를 생각한 것이냐"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은 "유가족 가슴에 못 박지 말고 고인들의 영면을 방해하는 행위는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라며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시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라며 강경대응의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영화 ′다이빙벨′은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이 상영을 반대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은 안해룡 감독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공동 연출했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의문과 다이빙 벨 투입 논란 등을 담았다.

영화 '다이빙벨'에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 과정이 담겨있으며, 알파잠수기술 팀과 해경의 충돌, 잠수 작업과 철수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