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사진 : '다이빙벨' 스틸 컷)

'다이빙벨', 과거 논란을 보니…

영화 '다이빙벨'이 IPTV와 인터넷 포털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다이빙벨'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이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앞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다이빙 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것으로 알려지자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상영금지를 요청했다.

▲ '다이빙벨' 스틸 컷
지난해 9월 유가족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 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돼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되니 유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가 아니며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묻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족의 가슴을 저리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영화 '다이빙벨'이 상영되면 법적조치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빙벨'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 위원장은 "'다이빙벨' 상영 결정을 조금 더 신중하게 했어야 했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미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상영 취소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다이빙벨)상영을 안 할 경우 앞으로 영화제에 아무도 작품을 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이빙벨 상영은)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된 다이빙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안해룡 감독과 세월호 참사를 보도해 온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