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더 자이언트 킬러’(사진 :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스틸 컷)

‘잭더자이언트 킬러’ 대체 하늘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인간세계를 정복하려는 거인들에게 맞서 ‘잭’이 하늘 위에서 펼치는 거대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로 동화 ‘잭과 콩나무’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전 세계에 소개된 ‘잭과 콩나무’는 영국 잉글랜드지방의 대표적인 민화(民話)로 그 기원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우주를 뚫고 솟아 있는 거대한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게으름뱅이 잭이 소와 바꾼 콩이 하늘까지 자라고, 잭은 콩나무를 타고 하늘 위 거인들의 나라에서 원래 아버지 것이었던 하프와 황금알을 낳는 암탉과 금자루를 되찾아 돌아와 거인들을 무찌르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 사진 :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스틸 컷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마법의 콩나무와 보물들을 되찾아왔다는 결론 사이에 비어 있던 거인들의 나라에서의 일들과 잭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건의 발달에서 결말로 마무리되었던 동화에서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하고 가장 흥미로우면서 핵심적인 ‘대체 하늘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더욱 풍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평범한 농부에서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잭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그려낸다. 실제로 동화에서 잭이 하늘 위에서 가지고 왔던 하프는 ‘바람’, 금자루는 ‘비’, 암탉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잭의 모험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상으로 다시 찾아온다는 뜻의 해석도 있다.

이는 거인들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콩나무를 타고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거인들의 세상으로 올라간 후 점차 인간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변화해가는 잭의 모험과 일맥상통한다.

그런가하면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메인 타이틀 시퀀스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이동호 영상디자인 감독이 참여하기도 했다.

‘수퍼맨 리턴즈’에 이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동호 영상디자인 감독은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 아버지가 아이에게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동화책으로 읽어준다는 내용의 오프닝 시퀀스에 참여했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총연출은 할리우드 모션 그래픽의 거장 카일 쿠퍼 감독이 맡았으며 이동호 영상디자인 감독은 마지막 내레이션 시퀀스와 제목이 등장하는 메인타이틀의 디자인 감독과 제작을 담당했다.

한편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한 것은 물론 ‘아바타’의 촬영 기술을 도입해 8미터에 이르는 거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상상력을 현실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