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사진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스틸 컷)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조지 클루니 출연, ‘오딧세이’ 패러디 코미디물

11일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된 영화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년 개봉한 영화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는 조엘 코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지 클루니, 존 터투로, 팀 블레이크 넬슨 등이 출연했다.

영화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는 고대 그리스 호머의 대서사시 ‘오딧세이’를 원작으로 삼은 코미디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줄거리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스틸 컷
쇠사슬에 묶인 채 시골농장에서 노역을 하던 죄수인 율리시즈(조지 클루니), 델마(팀 블레이크 넬슨), 피트(존 터투로). 이들은 사슬을 끊고 필사의 탈출을 해서 리더 격인 율리시즈가 숨겨놨다는 보물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망 다니는 와중에도 머리에 바를 포마드 기름의 상표를 따지는 번지르르한 율리시즈, 거기에 사회 부적응자인 피트와 지능이 떨어지는 델마의 방랑길은 고된 시련의 연속이다.

이들은 현상금을 노리는 피트의 친척에게 배신당하고 간신히 도망치다가 음악을 위해 영혼을 팔았다는 흑인 기타 연주자 토미를 만난다. 그리고 단돈 10달러를 벌기 위해 토미와 함께 라디오 방송국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큰 히트를 친다.

하지만 이런 사실도 모르고 이들 일행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며 소를 혐오하는 무장 강도, 성경을 파는 강도, 현상금을 노리는 뇌쇄적인 여자들에게 곤욕을 치른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은 율리시즈의 고백에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율리시즈가 말했던 보물은 애당초 없었고, 그의 이혼한 전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걸 막기 위해 탈출하려 했으나 델마와 피트가 사슬로 연결돼있는 바람에 보물 얘기를 꾸며대서 함께 도망쳤던 것. 결국 고난으로 가득했던 이들 ‘형제’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