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땅콩회항, 미스터리 제보자가 건네준 USB의 비밀

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위 ‘갑질’ 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의 진실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미스터리 제보자가 건네준 USB의 비밀

2014년의 마지막 날, 한 남자가 조용히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가 조심스럽게 꺼내 보인 것은 다름 아닌 USB. 이 속에 국내 굴지의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비밀이 들어있다고 했다.

지난 연말, 땅콩 한 봉지로 인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놓은 전대미문의 여객기 회항사건은 조현아씨가 전격 구속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 사진 : SBS
그런데 제보자가 건넨 USB자료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남자들의 대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그게 부사장님 지시가 아니라 사무장의 의견을 듣고 판단했다고만 하면 되는 거지. 나를 믿어. 한 달만 있으면 다 잊혀지는 건데, 대신에 이번 일이 잘 수습되면 내가 잊진 않을게.....”(USB에 든 녹취 파일 중)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조현아 부사장의 책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놀랍게도, 이 USB 속에는 승무원들을 회유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의 대화와 국토부 조사관들의 목소리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1월 7일, 국토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증거를 인멸하고 은닉한 혐의로 대한항공 상무가 구속 기소되었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 날의 전모. 땅콩회항 사건을 둘러싸고 감춰져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