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동전천사, 그가 남긴 메시지는?

9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해운대에서 연말마다 나타나는 ‘동전천사’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9년째 나타나는 동전천사, 그가 남긴 메시지의 답은 무엇인가?

부산 해운대의 한 주민센터에는 2005년부터 추운 연말마다 커다란 상자와 함께 나타나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10원부터 500원까지, 만 개가 넘는 동전들로 가득 채운 상자를 기부하러 온다고 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그를 ‘동전천사’라고 부른다.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밝히지 않고 쪽지 한 장에 동전 상자만 두고 간다는 ‘동전천사’.

그가 남긴 쪽지에는 ‘구겨지고 녹슬고 때 묻은 돈, 좋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아리송한 질문이 적혀있다.

▲ 사진 : SBS
‘동전천사’가 던진 질문의 답은 무엇일까? 정답을 찾기 위해 주민센터 직원들이 기억하는 ‘동전천사’의 모습과 그가 남긴 메시지를 단서로 그의 뒤를 따라가 봤다.

‘동전천사’가 생각하는 ‘동전’의 의미

2014년 그가 두고 간 동전은 만 3천여 개다. 동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요즘, 잔돈이 많이 생길 법한 고물상이나 시장, 혹은 슈퍼마켓에서 ‘동전천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한 이야기 Y’제작진은 그의 흔적을 찾아 가던 중, 주민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동전천사’와 모습이 비슷한 슈퍼마켓 사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동전천사’가 입었다는 초록색 점퍼까지 걸친 사장님은 가게에 ‘구겨지고 녹이 슨’ 동전들을 종류별로 골라서 모아 놓고 있었다.

그는 “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없다면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10원짜리 동전도 다 쓸 곳이 있다.”고 했다. ‘동전천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슈퍼마켓 사장님. 과연 그가 ‘동전천사’일까?

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동전천사’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의 답을 찾아본다. 밤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