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이병헌, 충동적 실수인가 치밀한 범죄였나?

7월 3일 동영상 녹취…8월 29일 협박. 이지연 이병헌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은 다희와 이지연을 구속 기소하면서 "이병헌과 연인 사이였다는 이지연의 일방적인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 이지연 이병헌 두 사람이 사귄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지연 이병헌 관계에 대해 이지연의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이 이병헌과 3개월간 교제한 사이"라며, "8월 중 느닷없는 결별 통보에 충격을 받고 우발적인 범행(공갈 협박)을 저지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지연 이병헌 관계에 대한 이지연 측의 이같은 주장은 계획 범죄가 사실로 인정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 이병헌을 동영상으로 위협한 것이 '충동적인 실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

▲ 이지연 이병헌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갈 협박 사건의 경우,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었다는 사실만으로는 감형에 도움이 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계획 범죄'가 사실로 인정된다면 가중 처벌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죄질이 나빠 정삼 참작의 여지가 없다는 논리다.

검찰이 이지연 이병헌 협박사건이 계획범죄임을 추론하는 단서는 바로 날짜에 있다. 검찰이 밝힌 범행 날짜는 7월 3일과 8월 29일이다. 전자는 협박용 동영상(녹취)를 촬영한 날이며, 후자는 면전에서 협박성 발언을 가한 날이다.

이지연 이병헌 사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지연은 어느 순간부터 이성교제 대가로 이병헌에게 집이나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꾸몄다"면서 "거절당하면 7월 3일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들이대 협박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16일 다희 이지연 이병헌 협박사건 3차 공판에서 피의자 두 여성에 대해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이지연 이병헌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지연 이병헌 사건, 단언컨대 이병헌은 이 사건에서 단순한 피해자인지 한 번 묻고 싶다” “이지연 이병헌,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리던 간에 이병헌에게 찍힌 낙인은 영원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같다” “이지연 이병헌, 아직도 의문이 드는 게 왜 이지연 측은 성희롱에 대한 고소는 안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