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언장, 가족들 향한 애정 ‘가슴 먹먹’

가수 신해철이 나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해철 유언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신해철 유언장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신해철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겼다.

신해철 유언장 영상에서 그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신해철 유언장 작성 이유는 집안 내력 때문.

▲ 신해철 윤원희 부부
신해철은 이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신해철은 유언장에서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한편 신해철은 수술 이후 혈압은 안정화됐지만 현재까지도 의식이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없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에 진행된 장협착 수술은 신해철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던 가운데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여 시행하게 된 수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이후에 신해철씨의 위급한 상황을 놓고 너무나 많은 자극적인 말들과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사실인양 계속 언급되고 있어 참을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낀다”며 “현재 신해철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