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강병규 사건, 과거 ‘증인’ vs ‘피고인’ 첫만남 어땠나?

일명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연일 온라인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헌 강병규 사건은 과거 이병헌 강병규 두 사람이 같은 사실을 두고 상반된 입장차로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이병헌 강병규 두 사람은 증인과 피고인의 신분으로 지난 2010년 법정에서 ‘첫만남’을 가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재판은 이병헌 강병규 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병헌은 강병규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게 된 배경과 자신이 강병규 측으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느낀 정황을 자세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병규는 “자신은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이 없고 공갈협박을 가했다는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혐의 내역을 완강히 부인했다.

▲ 이병헌 강병규
강병규는 재판 직후 “지난해(2009년) 공갈협박을 가한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누구이고, 나한테 직접적인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병헌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며 “협박을 당했다는 이병헌 측의 주장이 허위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병헌은 “그동안 일련의 과정이 음모처럼 비쳐졌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란 말로 가해자가 강병규 측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병헌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너무나 어이없고 생각지도 못한 음모에 휩싸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법적으로 했으면 빨리 끝날 것을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증언했으니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병헌 강병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로 알려진 양측 당사자가 첫 만남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이날 이병헌의 등장은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