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읽자 마자 카메오 출연 결심"

대만 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히로인 계륜미. 청초하고 신비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남성들에게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그녀가 ‘별이 빛나는 밤’에 카메오로 전격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 : CGV무비꼴라쥬
판타지 멜로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청순한 여고생, ‘비스트 스토커2-증인 두 번째 이야기’에서 섹시한 두목의 애인으로,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에서 수수하고 상큼한 매력의 카페 주인 등 폭넓은 연기력과 팔색조 매력을 가진 대만의 대표 배우 계륜미가 ‘별이 빛나는 밤’에서 깜짝 카메오 출연해 화제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유년 시절의 추억, 첫사랑을 소중히 간직한 채 소녀의 순수한 모습 그대로 성장한 성인 샤오메이 역이다.

성인 역을 맡은 많은 배우들이 아역배우가 다져 놓은 캐릭터의 성격, 행동, 감정선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토로하기 마련이지만, 계륜미는 ‘별이 빛나는 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적극 출연의사를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인생의 첫 시련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는 열 세 살 소녀 샤오메이의 모습이 마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

또한 어른이 되어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샤오메이의 모습은 대학 시절 프랑스 유학을 했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였기에 계륜미는 샤오메이 역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자신밖에 없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프랑스라는 낯선 곳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주인공의 섬세한 감성 연기는 물론 특유의 밝은 미소와 불어불문학 전공자다운 유창한 프랑스어 실력까지 선보이는 계륜미는 관객들에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소년 소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과 성장통을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은 청순미의 대명사 계륜미의 깜짝 출연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월 5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