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가 개봉 후 3일간 2천5백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 현빈-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가 중국 개봉 3일 만에 2천5백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 중 최고로, 한화로 환산하면 45억 원에 달하는 액수가 된다.

중국측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만추’의 일일 평균 관객 동원율이 50%를 상회, 극장에 오는 관객 2명 중 한 명이 넘는 비율로 ‘만추’를 보는 추세로 26일 기준으로 ‘디 워’, ‘7광구’ 등이 세운 3천만 위안 흥행기록을 개봉 4일만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한 의미도 있지만 코미디와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것이라 중국 영화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보람엔터테인먼트의 이주익 대표는 주연배우인 탕웨이와 함께 한 북경 프리미어에서 “통상적으로 문예물은 흥행이 되지 않고 외국어 대사는 흥행에 불리한 요소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힘이다. 좋은 영화는 국경을 뛰어넘어 공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수준 높은 중국 관객들에게 공을 돌렸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현빈, 그리고 이주익 대표께 감사 드리고, 많은 사랑을 준 모든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한국의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중국 관객들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이 많아, 향후 흥행 성적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