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여배우들의 스타일에 극장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쇼킹한 펑키룩을 선보이는 김옥빈에 이어 ‘가비’에 출연한 김소연의 19세기 고풍스러운 바리스타 패션, ‘건축학개론’ 수지의 20세기 풋풋한 첫사랑 패션까지 여배우들의 다양한 스타일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체가 돌아왔다’ 김옥빈, 파격 핑크 헤어와 쇼킹한 펑키룩

▲ '시체가 돌아왔다' 김옥빈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사기극 ‘시체가 돌아왔다’.

‘시체’라는 전에 없던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이들이 벌이는 대담한 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강한 개성의 과감한 행동파로 돌아온 김옥빈은 어떤 여배우도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펑키하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다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스타일리시하고 느낌 충만한 행동파 ‘동화’ 역을 맡은 김옥빈은 핑크색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것에 이어 검은색 가죽 자켓은 물론, 해골 모양의 액세서리, 과감한 망사스타킹과 가죽 부츠까지 착용, 21세기 파격적 펑키룩의 완벽한 정석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에 김옥빈은 “캐릭터를 위해 고심하다가 핑크색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여덟 번이나 탈색을 하고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3일에 한 번씩 염색을 했다. 힘들었지만 다크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영화 속 새로운 스타일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항상 생각보다 몸이 앞서고, 일단 뱉어낸 말은 행동으로 옮기고 보는 과감한 행동파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탄생시키는 ‘동화’ 역과 잘 어우러지는 김옥빈의 쇼킹하고 과감한 21세기 펑키룩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9세기 ‘가비’ 김소연의 다양한 바리스타 패션

▲ '가비' 김소연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에서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은 김소연은 고혹적인 1800년대 후반의 서양 복식을 소화해 냈다.

러플 장식의 단아한 드레스를 입은 모던한 바리스타의 모습부터 도발적인 매력까지 영화 속 다양한 색을 드러내는 김소연은 러시아와 조선의 다채로운 의상을 통해 매력을 발산한다.

20세기 ‘건축학개론’ 수지의 복고풍 첫사랑 패션

▲ '건축학개론' 수지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 있는 ‘승민’과 ‘서연’,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함께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이다.

극 중 제주도 출신의 음대생 역을 맡은 수지는 순수하면서도 맑은 이미지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새하얀 피부에 흩날리는 긴 생머리 등 남성 관객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수지의 모습과 단정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스커트와 남방, 스웨터 등 수지가 착용한 의상들은 20세기 유행했던 캠퍼스 룩으로 첫사랑의 감성을 상기시키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크하고 펑키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김옥빈부터 고혹적 바리스타의 김소연, 청순한 첫사랑 수지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여배우들의 스타일에 극장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