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영화 '가비'를 통해 더욱 강렬해진 연기로 돌아왔다.

▲ 사진 : 시네마서비스
'커피'와 '고종'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와 그녀를 위해 이중스파이가 된 남자의 멜로, 액션, 미스터리 첩보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가비’가 완벽한 순정마초 '일리치'로 돌아온 주진모의 강렬한 연기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해피엔드', '사랑', '쌍화점', '무적자'를 통해 보여준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새롭게 그려낸 '가비'는 사실 제작단계부터 주진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았던 장윤현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주진모는 시나리오 상의 '일리치' 캐릭터를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으로 한층 더 생생하게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처음 연기호흡을 맞춰 고민이 많았다던 상대배우 김소연 또한 "촬영장의 활력소였다. 아낌없는 조언과 열정으로 촬영이 순조로웠다"며 주진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성찬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영화를 통해 증명된다.

러시아 대륙을 누비는 저격수의 모습부터 비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이중스파이의 모습에서는 강인한 남자의 면모가 부각되지만,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이자 그의 유일한 사랑 '따냐'를 만나는 장면에서 주진모의 눈빛은 어느새 무장해제되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주진모 특유의 강인한 남자의 이미지와 내면의 여린 떨림을 담아내는 연기는 캐릭터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영화에 빛을 더한다. 여기에 이중스파이로서 펼치는 열혈 액션신 또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영상제공 : 시네마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