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가 남보라의 악행을 알고 오열했다.

▲ '해를 품은 달' 방송화면 캡처
14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9회에서는 민화공주(남보라 분)의 악행을 알게 된 허염(송재희 분)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염은 윤대형(김응수 분)이 의도적으로 허염의 집을 향해 쏜 화살 편지를 통해 연우의 죽음이 병사가 아니며, 민화공주 또한 흑주술에 참여하여 연우를 죽이는 데 동조한 전말을 모두 알게 된다.

이에 허염은 민화공주를 찾아가 “저의 무엇을 가지고자 하신 것입니까? 해서 지금은 저의 무엇을 가지셨습니까. 저의 무엇이 그리도 탐이 나셨습니까”라며 분노로 다그치자 천진한 얼굴로 아기 옷을 만들던 민화공주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오열했다.

분노하는 허염에게 민화공주는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고 용서를 구하며 “서방님과 아이는 죄가 없다. 탓하지 말라. 서방님 아이를 외면하지 말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그러나 허염은 “내 누이를 죽인 공주의 아이다. 허나 저 또한 죄인이다. 공주가 누이를 죽이셨으니 저도 죄인이다. 그것도 모른 채 공주를 은혜한 저 또한 죄인이다. 누이를 죽인 대가로 잘살아온 제가 죄인이다”라며 민화공주를 거칠게 뿌리치고 방을 나서는 서늘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