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강민혁이 홍대 클럽에서 화끈한 첫 신고식을 치뤘다.

▲ 사진제공 : 로고스필름
강민혁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7회에서 윤희(김남주)의 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극에 합류한다. 차세광은 연상, 연하 할 것 없이 여심을 뒤흔드는 타고난 바람둥이지만, 친구와의 의리를 위해서는 몸을 던지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강민혁의 첫 촬영은 지난 13일 오전 8시 홍대 클럽 M2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민혁이 블랙 가죽재킷과 청바지를 매치한 세련된 클럽룩으로 현장에 등장하자, 스태프들 사이에서 “역시 스타일이 다르다”는 탄성이 터졌다는 귀띔.

강민혁은 첫 촬영 임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음악에도 흔들림 없이 도도한 면모를 드러내는 쉬크한 차세광 역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현장을 휘어잡았다.

특히 강민혁은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답게 처음 연기호흡을 맞추는 말숙(오연서)과도 금세 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등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시끌벅적한 클럽에서 50명이 넘는 보조출연자와 촬영을 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며 웃음을 던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민혁은 ‘한류스타’로서 전 세계를 넘나들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비슷한 연령층과 했던 그동안의 연기와는달리 대선배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

강민혁은 “얼마 전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합동공연을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에 있을 때에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빼놓지 않고 모니터링 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특히 연기경험이 많은 (정)용화형이 같이 연습해줘서 편안하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민혁은 극중 세광과 자신의 캐릭터가 완벽히 일치한다는 주변 스태프의 말에 “세광이가 친구를 좋아하고 욕심이 많다는 점에서 나와 많이 닮았다. 만약 드라마에서처럼 내 친한 친구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라도 세광과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세광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맡고 싶었던 역할이라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역할에 대한 강한 애정을 덧붙였다.

한편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 등극을 위한 쾌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다룬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