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철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목소리로 특별 출연한다.

▲ 가수 김현철 (사진제공 : 로고스 필름)
김현철은 18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8회 분에서 달콤한 목소리의 라디오 DJ 역으로 깜짝 등장한다.

극중 방일숙(양정아)이 버스를 타고 가는 상황에서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김현철이다. 김현철은 방일숙이 ‘홀릭’했던 90년대 스타 윤빈(김원준)의 노래를 소개하며, 방일숙(양정아)을 추억에 빠지게 만든다. 짧은 분량이지만,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김현철의 목소리 출연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원조 ‘빈이 오빠’ 윤빈으로 출연 중인 김원준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원준의 소속사 대표인 김현철에게 출연을 부탁했고, 김현철 또한 동료들의 음반 작업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김원준을 위해 스케줄을 쪼개 기꺼이 참여했다. 특히 김현철은 거듭 “김원준을 잘 부탁한다”고 돈독한 정을 드러내며 무보수로 출연을 결정, 제작진을 환호케했다.

김현철은 이미 MBC 라디오 ‘밤의 디스크쇼’와 ‘오후의 발견’ 등에서 라디오 DJ를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상황.

지난 10일 청담동에 위치한 김현철 개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에서 김현철은 오랜 라디오 DJ 경험을 살려 능수능란한 진행을 이어갔다. 여유롭게 녹화를 리드한 김현철은 “다양한 버전으로 라디오 진행을 부탁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FM, AM 버전으로 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흔쾌히 목소리 출연에 참여한 김현철은 앞으로 연기자로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SBS ‘연애시대’에서 손예진 맞선남으로 출연했던 것을 비롯해 OCN TV무비 ‘과거를 묻지 마세요’에서 불륜남으로 개성만점 연기를 펼쳤던 김현철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어떤 모습으로 특별 출연하게 될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김현철이 짧은 분량이지만, 완벽하게 라디오 DJ 역을 소화해냈다. 김현철의 목소리 등장에 추억에 잠길 팬들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김현철이 극중에 직접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 6회 분에서는 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윤빈의 첫 등장과 함께 일숙이 한 때 좋아하던 가수가 윤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일숙과 윤빈의 사이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