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고막을 정화시키는 고퀄리티 무대가 펼쳐졌다.  

9월 22일 방송된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31회는 ‘천상의 목소리’ 특집으로 김장훈, 원미연, 소향, 이현, 소냐, 애즈원 이민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벌였다. 귀호강 무대 향연에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김장훈, 원미연, 소향, 이현, 소냐, 애즈원 이민은 오프닝 무대부터 왜 ‘천상의 목소리’ 특집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국가부’ 요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는 원미연과 박창근이 만났다. 원미연은 진주의 ‘난 괜찮아’를 선곡해 귀가 뻥 뚫리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창근은 신조음계의 ‘나만의 꿈’을 선곡해 신나고 경쾌한 무대로 중년돌의 매력을 뽐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는 소향과 김동현의 대결이었다. ‘애국가 여신’이라 불리는 소향은 “평소 노래방에 가면 30점대가 나온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유의 ‘Love poem(러브 포엠)’을 새롭게 해석해내며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을 선곡해 소향의 무대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맞섰다. 춤까지 소화한 감성 발라더의 기분 좋은 변신은 100점을 이끌어냈다.

3라운드는 김장훈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김장훈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특히 김장훈만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창법은 감탄을 유발했다. 이솔로몬은 도시 아이들의 ‘텔레파시’를 열창했다. 시작부터 폭발하는 댄스와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이 눈길을 끌었다.

4라운드는 소냐와 이병찬이 출격했다. 뮤지컬 배우 소냐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한혜진의 ‘갈색 추억’을 선곡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찬은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을 열창했다. 폭발하는 가창력과 애절함 가득한 무대로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이민과 조연호가 맞붙었다. 이민은 핑클의 ‘루비’를 선곡해 이민만의 청아한 음색으로 ‘원조 고막 여친’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이에 조연호는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을 선곡하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끝을 보여줬다.

6라운드는 이현과 박장현이 대결했다. 이현은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로 시작부터 탄성을 자아내는 목소리를 뽐냈다. 이현은 시원한 고음과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박장현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감성 발라더’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100점을 받았다.

마지막 7라운드는 김희석과 손진욱이 나섰다. 김희석은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선곡해 모두를 하나로 만든 무대를 완성했다. 최재훈의 ‘비의 랩소디’를 선곡한 손진욱은 ‘믿고 듣는 록커’답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들의 ‘스페셜 듀엣’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듀엣은 소향과 김동현. 두 사람은 ‘미녀와 야수’ OST인 ‘Beauty And The Beast(뷰티 앤드 더 비스트)’를 불렀다. 천상의 하모니가 곁들여진 무대는 한 편의 동화를 본 듯했다.

이어 김장훈은 자신의 노래 ‘소나기’를 이솔로몬과 함께 열창했다. 음색 장인들이 만나 감성으로 중무장해 만든 듀엣 무대는 감탄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박창근과 원미연은 이동원의 ‘가을편지’를 함께 불렀다. 깊어가는 가을 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귀호강과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대결의 결과는 4승 1무 2패로 ‘국가부’ 요원들의 승리였다. 매 무대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국가부’ 요원들의 다음 상대는 누구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