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 8차 공판 출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협박 혐의를 공익 제보한 한서희가 최후 진술에서 양 전 대표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재판장 조병구)는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에 대한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전 대표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양현석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찰이 양현석에게 협박받았다고 주장한 한서희에게 금품을 요구할 목적으로 거짓된 공익 신고를 한 것이냐고 물었고 한서희는 부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한서희가 양현석으로부터 너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당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서희는 언론사와 B 변호사가 접견을 와서 2017년부터 3년간 저와 대화한 내용을 녹취했고, 그 녹취 내용을 재판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공익신고서와 기사에 그 내용이 빠진 것은 명예훼손 등 예민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한서희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강조하며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명백한 피해자다. 피고인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밝히고 싶지 않았던 저의 치부까지 공개했다. 제가 이렇게 희생하면서 알렸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지난 20205YG 전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공익 제보한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제보했다.

이 과정에서 한서희는 양 전 대표가 자신을 협박하고 회유해 진술을 번복할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직접 공익제보했으나, 이에 대해 양 전 대표는 한서희를 만난 적은 있지만 협박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서희는 2016년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전적으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6개월 실형을 선고받WK 이에 불복, 항소심과 상고심 재판을 이어갔지만 전부 기각돼 실형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