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배우 오다기리 죠(35 小田切譲)가 출연한 독립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다.

▲ 오다기리 죠가 출연한 독립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6일 수입영화 배급사 미로비젼은 "일본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하 진짜 기적)이 KTX내 상영까지 포함해 15일까지 누적 관객 5만84명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20개 미만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서 올해 최초로 관객 5만명을 넘어섰다. 소규모 개봉작은 '1만명'만 넘겨도 흥행이다.

'진짜 기적'은 '마이웨이'의 오다기리 죠가 출연한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작가주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각본을 맡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2004년 칸 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했다.

'진짜 기적'은 제목처럼 기적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22일 2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1주일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상영관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그러나 평일 200명 이상의 관객이 드는 등 저력을 발휘 중이다.

영화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실제 형제인 아역배우 마에다 코키와 마에다 오시로가 주연을 맡았다. 형제는 양방향 고속열차가 스치는 지점에서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고 여행을 떠난다. 오다기리 죠는 형제의 철없는 아버지로 등장한다.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