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울링'이 간발의 차로 '범죄와의 전쟁'을 꺾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발표한 주말예매율에 따르면 한국영화 '하울링'이 점유율 23.1%로 1위를 차지했다.

'하울링'은 '늑대개'를 소재로 다룬 범죄수사물이다. 송강호와 이나영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의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승진에 목마른 형사 상길(송강호 분)과 신참 은영(이나영 분)이 의문의 '늑대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2.5%)가 뒤를 이었다. 3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하울링'과의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하다. 현장 티켓판매를 고려하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3위는 리암 니슨 주연의 '더 그레이'(9.9%), 유럽산 3D 애니메이션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9.9%)이 30명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300만 고지를 점령한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댄싱퀸'(8.1%)과 '해리포터' 대니얼 래드클리프 주연의 공포영화 '우먼 인 블랙'(4.3%)은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7위는 흥행 롱런 중인 안성기 주연의 법정실화극 '부러진 화살'(4.1%), 니컬라스 케이지 주연의 '고스트라이더 3D: 복수의 화신'(3.2%)이 8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80만 관객을 돌파한 국산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3.0%)와 2012년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1.8%)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이번 주 개봉작은 '하울링', '고스트라이더 3D: 복수의 화신', '더 그레이', '우먼 인 블랙', '원 포 더 머니', '디센던트', '아티스트' 등 7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