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터=토니 요시오카] 개그맨 다나카 히카루(38)가 본인 명의로 지난해 2월 발매한 자신의 첫 그림책 팬츠상(ぱんつさん)으로 제25회 그림책상을 받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수상작은 땅속에서 나온 '팬츠상'이라 불리는 캐릭터가 주인공. 다양한 팬티를 입고 체조를 하다 보면 깜짝 놀랄만한 결말을 맞이한다. 세련된 그림과 내용의 연속으로, 그 독특함과 완성도가 주최하는 공익 사단법인 전국 학교 도서관 협의회등에서 높게 평가되었다.

다나카는 「사실은 제가, 사람 앞에 나오는 것이 서투릅니다만, 형태를 변화시키면서, 코메디를 해 왔을 생각입니다. 코미디의 발상은 각도를 조금 바꾸면 예술도 되고 공포도 됩니다. 그리고 그림책도 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담은 도전이었습니다. 내용은 없습니다. 메시지성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유연한 생각이 성장할 재료가 됐으면 해서 만들었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상은 2016년에 영화 감독, 고 오시마 나기사, 작년은 만화가인 쿠즈미 마사유키(62)가 선택되었지만, 연예인으로는 첫 쾌거. 소속사에서 인기 개그 콤비인 샌드위치 맨의 후배이기도 한 다나카는 만화가로서도 대표작 '샐러리맨 야마자키 시게루' 시리즈 등을 선보이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