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연주회 중지가 잇따르면서 수입이 끊긴 삿포로 교향악단이 인터넷상에서 기부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59년을 맞는 삿포로 교향악단이지만, 청중이 많이 모이는 연주회는 물론 오케스트라 자체가 밀집한 집단이라 2월 22일을 끝으로 32개의 연주회가 취소되었다.

이에 자택 대기 단원들은, 인터넷으로 학생 전용의 레슨을 전달하거나 온라인의 합주를 피로하거나 지금까지 없는 활동으로 팬들에게 발신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교향악단의 경영난. 연간 약 10억 엔의 운영비는, 매년 5억 엔의 티켓 수입과 나라나 홋카이도, 삿포로시로부터의 보조금으로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은 티켓 수입이 제로. 연주회를 열지 않으면 국가 보조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손실액은 1억 5000만엔을 넘고 있다. 연간 예산이 10억 엔이므로 그 10분의 1을 이미 손실했다.

그래서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것이, 넷상에서 기부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부는 3000엔부터 150만엔까지 17종류의 코스가 있으며, 금액에 따른 "답례"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1만엔에 공연티켓 2장. 50만엔이라면 단원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권리. 100만 엔이라면 모교의 교가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녹음을 하는 것 등이다.

과연 독특한 답례로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기부는 8월 3일까지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