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세계 (愛なき世界)

미우라 시온 (三浦 しをん)

中央公論新社

어찌보면 우리는 통속적인 개념의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을지 모른다. 

또 어떠한 틀 안에서 주어진 관념에 의한 것을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 보면 그것은 자신에 삶에 녹아있는 열정과 또 그 주체에 대한 동경과 갈망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때로는 어설프기도 부족한 모습으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가서는 본질적인 주체라는 부분에 관해서 보자면, 단순히 어떤 감정을 넘어서는 것이고 이것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식물과 요리를 통해 풀어가는 성장소설. 우리의 가슴 한켠을 따뜻한 무엇인가로 채워주는 마법같은 이야기로서, 식물의 관찰과 이해를 통해서 전달하는 놀라운 메세지는 현상과 이상의 실타래에서 제법 흥미롭게 엮어지고 있으며 참신한 소재와 이에 뒷받침 되는 놀라운 묘사로 이야기의 특별함을 부여하고 있다.

식물연구에 몰입하는 모토무라. 요리의 꿈이 있는 후지마루를 통해서 보여주는 이 세계는 순수하게 우리에게 열정과 사랑이라는 값진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 문화 컬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 및 서적 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