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일본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많은 음식점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1개월 이상에 걸쳐서 심각한 타격을 입는 대표적인 곳이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찾는 요코하마 중화가이다.

예년에는 최대 매출 시즌인 춘제(올해는 1월 25일부터) 근처에서 손님이 줄어 들어 예년의 3분의 1정도로 격감. 임시 휴업이나 영업 시간의 단축등을 시작하는 가게가 잇따르고 있다. 신형 코로나가 일본의 모든 음식점에 대한 영향은 헤아릴 수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몇 개의 "불운"이 겹치는 상태에 있다.

"자숙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3월 ◯ 날까지 임시 휴업합니다". 지금 요코하마 중화가를 걸으면 이런 벽보를 많이 볼 수 있다.

요코하마 상공 회의소가 2월 27일 기자 회견에서 밝힌 회원 기업의 히어링 조사에 따르면 요코하마 중화가의 발길은 통상의 3분의 1에서 다시 절반 정도로 줄었다. 연회 등의 취소가 늘어, 2월 매출 자체도 피크시의 5할, 영향이 큰 곳에서는 3할에도 못미치는 가게도 있다고 한다.

더욱 고민스러운 것은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도 이번과 같은 정도 규모로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이 때는 골든 위크 때 다시 방문자가 늘면서 2개월 만에 원상 복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재 일본 국내외에서 감염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언제 끝이 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