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주의와 에로티시즘 문학의 거장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악마>가 3월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생전에 노벨문학상의 후보에 4차례나 거론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로 그의 작품 중 <후미코의 발>은 이미 국내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악마>는 대학 신입생이 된 ‘사이키’가 학교 근처에서 하숙을 하게 되면서 묘한 매력을 풍기는 ‘테루코’와 그녀의 약혼자를 자칭하는 ‘스즈키’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탐미 스릴러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악마>의 포스터는 열린 문틈으로 불안한 표정을 한 남자의 모습과 ‘내가 죽은 뒤 그녀가 악마라는 걸 알았다’라는 카피에서 그를 불안하게 하는 그녀가 도대체 누구인지 어떤 치명적인 매력으로 그에게 접근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악마>의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전작 <신문기자>에서 일본사회 삐뚤어진 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으며 배우 심은경이 캐스팅되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원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영화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

악마라 불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그녀가 궁금해지는 미스터리 탐미 스릴러 <악마>는 3월 개봉예정이다.

*탐미주의: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이를 추구하는 문예 사조.

영화 정보

제     목: 악마

원     제: Devil

출     연: 요시무라 카이토, 오오노 이토, 마에다 고키

장     르: 미스터리 탐미 스릴러

감독/각본: 후지이 미치히토, 다니자키 준이치로

러닝 타임: 83분

수입/배급: 하드릴 컴퍼니

등     급: 청소년 관람불가

국내 개봉: 3월 예정

시놉시스

대학 신입생이 된 ‘사이키’는 여고생 ‘테루코’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친척 ‘스즈키’가 사는

도쿄의 한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다. 고등학생이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테루코’가

‘사이키’의 방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사이키’의 마음도 흔들린다.

그걸 눈치챈 ‘스즈키’는 ‘사이키’에게 ‘테루코’는 자기 약혼녀라며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 경고를 무시하고 ‘사이키’는 ‘테루코’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