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투수가 11일 자신의 YouTube 채널에서 동영상을 공개. 전 프로야구 선수로서 야쿠르트, 한신, 라쿠텐등에서 감독을 맡은 노무라 카츠야의 부고 소식에 그에 대한 감사의 생각을 말했다.

다루빗슈는 라쿠텐의 감독이었던 노무라에 대해 "가끔 말을 걸어 주실 때면, 상당히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셨다"라고 당시를 회고. "나에게는 아무래도 1번은 야구를 함께 해보고 싶은 감독이 두 명이 있다. 그 중 한명이 노무라 감독이시다. 노무라 감독과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좀처럼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았던 지난해 전반전을 돌아보며 "당시에는 끝난 줄 알았다. 자신감도 없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위험하다고 해서, 정말로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 그럴 때 노무라 상이 발표한 베스트 나인 투수 부문에 자신이 뽑혀 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감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고마워했다.

사실 그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다르빗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만큼 대단한 분에게 평가를 받았으니, 그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회고하며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노무라 감독님의 기대와 평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즈의 다나카 마사히로 투수 역시 노무라 감독의 부고에 코멘트를 올렸다. "노무라 감독님께서는 피칭이 무엇인지, 그리고 야구가 무엇인지를 처음부터 가르쳐 주셨습니다. 프로 전향 1년 만에 노무라 감독님과 만나고 가르침 받은 것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운의 하나입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랍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라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