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이 13일 요미우리 텔레비전과 니혼 테레비계 음악 특집 『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19』(후 7:00~8:54/오사카 성 홀)에 출연. 프로그램 고지에서 "AKB48 카시와기 유키가 충격 발표!?"라고 나오면서 발언이 관심을 모았던 현역 최고령 28세의 카시와기 유키는 "10년 벚꽃"을 센터에서 가창 후, "30세까지 AKB를 졸업하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하는 "충격 발표!?"로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달 9일 프로그램의 공식 트위터에는 카시와기의 메시지 동영상이 올라왔으며, 2009년 3월 발매로부터 10년을 맞은 11th 싱글 "10년 벚꽃"을 센터에서 부르게 된 소감에 대하여 "저도 28세로, 당시 카미7으로 불렸던 선배, 동기들도 모두 졸업하고 결혼하고 있거나 어머니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제가 센터를 맡기로 되어서 아직 젊은 멤버들에게 지지 않도록 단단히 센터를 맡고 싶습니다"라고 분발했다. 그리고는 "혹시 엉뚱한 일이 일어날지도, 말할 지도 모릅니다. 절대 놓치지 마시기를"이라며 의미 깊은 예고를 했다.

"10년 벚꽃"을 마친 카시와기는 "제가 졸업 발표가 아니라 저는 AKB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서, 30세까지 AKB를 졸업하지 않습니다"라고 소리 높이 선언 ."AKB에서 현역으로 30세가 된 멤버가 한 사람도 없으니 좀 열심히 할까요"라고 말하자 MC의 미야네 세이지는 "가능하면 50세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성원을 보냈고 이에 카시와기는 "50!?"이라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AKB48의 현역 최고령 기록은 2017년 4월 19일 29세 생일날 그룹을 졸업한 코지마 하루나가 유지. 카시와기가 2021년 7월 15일에 30살이 될 때까지 현역을 계속하면 2005년 12월에 탄생한 AKB48 사상 처음이 된다. 작금의 AKB48은 최신 싱글 "사스테나 부루"에서 첫 센터를 지낸 야하기 등 "차세대"를 담당하는 어린 멤버들의 졸업이 잇따르면서 팬들의 동요가 퍼지는 가운데, 1기생 미네기시 미나미에 이어 현역 베테랑 멤버인 카시와기가 기염을 올리며 화제를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